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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2 자전거 변천사 1

자전거 변천사

싱글기어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사진들 찾아봤다 

처음에 컨버젼을 나름 쿨매로 건져서 사자마자
프레임을 바꿨을 때
이땐 스키딩만 되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는데...

듀라+아라야 골드림 조합이었던 리어휠을 팔고
벨로로 바꿨을 때
타이어값 별로 안나갈 거라는 헛된 희망에 엄청 좋아했었지만
현실은 시궁창....
심할땐 한달에 3번 갈았었다... 



프레임이 나한테 너무 작다는 걸 느끼고 
가지고 있던 프레임을 팔고 새로 샀다.
전에 쓰던 체인링이 짱구가 되어서 체인링도 바꾸고
그 당시 싯포 간지의 절정이었던 미케 에어로 싯포로 바꿨을 때
사실 픽스드 기어 타면서
09년 여름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그리고 나서
2010년은 그냥 암흑기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10년 2월 22일에 입대를 하게 됨으로서
나의 픽스드기어 인생(?)은 
Go to the hell이 되었기 때문






하지만 월급모으고 부대내에서 리셀을 끊임없이(?) 한 결과...
그냥 싹 다 갈아 엎었다
그래서...





















































이렇게 변했다.

사실 얄쌍한 경륜프레임으로 갈려고 했는데
내가 원하는 물건들은 보이는 즉시 다 팔려나가버리니
정신줄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렸다.
굴빵한 프레임을 찾던 도중 이녀석을 발견
나름 쿨매로 잡았다
트라이스포크도 한쌍으로 샀었는데
친구놈 줘버리고
크랭크도 75에서 그랜드마이티로
안장도 벨로 리폼안장에서
피직 아리오네로...

군생활 하는 곳이 제주도라
외출을 나가게 되면 
어김없이 이 녀석과 같이 라이딩을 나간다
나름 군생활 알차고 꿀빨면서(?)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쓰고보니
나도 자전거에 참 돈투자 많이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투자 해놓고도
업글욕심은 여전하다

픽스드기어를 알게 된 지 3년이 넘었다.
이 놈을 알게 되면서 부터
사고방식이라던가
삶이 좀 많이 바뀌었다
좋은건지 그지깽깽이 같은건지 모르겠다
단순히 간지를 내기위해서 샀는데
타다보니 점점 재미있어지고
애착도 많이 간다

난 픽스드기어가
30분 라이딩하고 3~4시간 카페 테라스에 
놔두는 그런 용도가 아닌
교통수단, 장난감으로서 정말 재미있게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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