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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8 091024/091025 GMF in Seoul 3

091024/091025 GMF in Seoul


아....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
변명이라고하면 변명이겠지만
진짜 앞으로는 폰카로 찍은거라도
포스팅을 자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올해 여름은 펜타포트나 지산락페스티벌을 일 한다고 못갔다(아빠가 닥치고 일이나 하라고해서)
아 그게 진짜 엄청 존나 짜증나서
속으로 '그랜드민트라도 가자'라고 해서 맘먹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시험기간이랑 겹치고해서 못갈줄 알았는데
왠 재수??
시험끝나고 바로 갈 수 있는 그런 절묘한 타이밍이!!
뭐 여튼간에 여름에 공연보러 못간게 한이 되어서
일단은 가게 되었다.
일단 간다고 맘을 먹고 있는데.... 젠장
금요일에 지하철 막차타고 노포동가게되고
그리고 버스를 새벽에 타게되니
사람이 미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런표정이....


아침 5시반에 강남터미널에 도착 도착해서 빌빌 거리다가
올림픽공원으로 갔는데..... 근처에 밥먹을곳도없고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그래서 거지깽깽이 같이 벤치에 앉아서
불쌍하게 벤치에 앉아서 밥을 먹었다

불쌍하게 밥먹고있는데
도싸 회원분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한둘씩 모이기 시작하였다
근데.... 이거 자전거들을 보니까
자전거 한대한대가 대학교등록금인것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좀 오버해서 다팔면 집까지
나도 못찍지만
역시 손허세....
못찍는다

티켓팅이 11시부터였는데 이때가 아마 9시 였나.....
뭐 여튼 이런곳에서 공연을 한다는게 신게했을뿐이고
시작하고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재빨리 앞쪽으로 가서 첫번째 공연을 보기 시작했다
첫번째는 Julia Hart였다
사실 모르는 밴든데 알고보니 4집앨범을 낸 밴드였다...
노래 들어보니 좋더라.
나만 그렇게 느꼈을진 모르겠지만 왠지 언니네이발관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었다

두번째는 Lasse Lindh
손허세가 좋아하는...
근데 얘는 이상하게도 라세린드를 좋아하면서
앨범이 없단다
좀 아이러니하다
뭐 나도 CD많이 가지고 있진 않지만
좋아하는 아티스트앨범은 들고있다

뭐 여튼간에....
이런 사람을 언제 또 다시 볼 수 있겠나 라고하면서 잘들었다
노래 진짜 잘하더라....


라세린드 공연 도중에
내가 요즘 미친듯이 좋아하는 검정치마 사인회가 있다길래
달려가서 대기표를 받았는데 아슬아슬하게 46번....
사인회는 쪼잔하게 50명까지만 된다고해서 내심짜증이 났었지만
사인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았다
근데 검정치마의 CD가 그때없어서
사인을 어디다 받을까 하다가
내가 입고있던 7부티를 벗어서 결국 거기에 사인을 받았다
뒤이어 라세린드도 사인회를 했었다
이번엔 20번째....
이때도 옷에다가 사인을 받았다
딱 원하던 애들한테 사인받으니까 기분이 좋았다

사인을 받고나서 정신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꽤나 많아졌었다
이쁜이들도 간혹간혹 보이긴했지만....
음.......???????????

검정치마의 공연볼때는
미친듯이 사람들 비집고 들어가서 봤다
왜냐고?? 그냥 가까이서 보고싶으니까
정말 좋았다 이때 정말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나둘씩 자리를 펴고 앉아서 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 해서 첫째날은 이렇게 흘러갔다
밤이라 사진이 잘 안나오는것도있었고
귀찮기도 하였고
홍대로 넘어가서 피스타 타는 간지 방정호형도 만나고
잠도 자고...



둘째날은 좀 늦게 갔다
딱히 보고싶은애들이 없어서였다
올림픽공원에선 또 다른 공연이 있었는데
바로 Mr.BIG 공연이었다
미스터빅 모르면 검색해보시길
이것도 24,25 양일간 공연을 했는데
하는것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360SOUND의 부스도 있었다

이때는 소울충만한 장기하와얼굴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스탠딩에 사람들이 최고로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장기하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뭔가가 있긴 한가보다

슈퍼스타K에 출현하셨던 조문근씨
길잃은고양이로서 GMF에 오셔서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셨다
근데 TV보다 실물이 더 잘생겼더라
옆에서 "누구에요?"라고 물으면
"슈퍼스타K에서 2등한 애요"
라고 안했으면 좋겠다
그냥 슈퍼스타K에 출현했다고 말했으면 좋다
2등이라는 말에 씁쓸함을 느꼈다


누구처럼 실제로 만나봤을때 못알아볼정도의 보정따윈 하지않는다
귀찮아서 원본그대로


이름을 알 수없는?? 밴드와
김C가 보컬로 있는 뜨거운감자
김C가 노래 끝날때마다 하는
쌩유!
이거 좀 웃겼다 ㅋㅋ
노래 잘하더라
1박2일에서 보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간지나던 이적과 나오던 보컬마다 이뻤던 페퍼톤즈
이 두 아티스트들이 마지막을 장식해주었다
페스티발이 솔직히 내취향은 아니었지만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



너무 피곤해서 사진이고 나발이고 찍을 힘이 없었다
버스에서 푹자고 나니까
새벽에 부산노포동에 도착

GMF... 올 한해 잊혀지지 않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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