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03 옛집을 찾아서



심부름 겸 해서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길가다가 생뚱맞게 갑자기
어렸을 때 살던 집이 생각나서 찾아가봤다
태어나서 4살때까지 살았던 집을 찾아갔었는데
(기억력 하나는 나름 괜찮다)
집은 없어지고 상가가 들어섰더라





 5살부터 중1초까지 살았던 집을 찾아가봤다
아직도 몇호인지 기억난다 302호...
예전에 저 하늘색이 벽돌색이었는데
그새 도색을 했나보다 
건물을 들어가서 밖을 보기도했다
어렸을땐 창문보기가 어려웠는데 이젠 쉬워졌다
그만큼 컸다는 뜻이겠지
 



이 골목으로 초등학교를 다니고, 여기서 밤늦게까지
근처에 사는 애들이랑 놀고 그랬었는데...
이 골목은 변한게 별로 없었다
석유집도 그대로 있고 이발소도 그대로있고
세탁소도 그대로 있었다. 
 



심심했었고 갑자기 생각나서 옛집들을 찾아다니긴 했지만
나름 추억을 떠올리며 있었던 시간이 좋았다 

나아가고 있다.




미흡하게나마 계획한대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불어공부는 꾸준히 하고있는데, 진도는 상당히 더디다
이 나이먹고 라는 말을 쓰긴 조금 그렇지만 영어에 비하면
상당히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거니 그만큼 습득력이 더디어서 힘들다
발음은 왜이렇게 힘든건지...
틈틈이 프리미어 돌려가면서 영상편집을 조금씩 해오고 있는데 
일하면서 번 돈으로 DSLR과 아이맥을 사서 본격적으로 해볼까 한다
물론 얼마나 잘 되겠나 싶겠지만... 잘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로라사서 살빼겠다는 결심도 지금 1주일이 다되어 가는데
중간중간 칠링을 하느라 규칙적이지가 않아서 걱정이다
하지만 이것도 제대로 해야겠지
 
9월부터 생각 해왔던 것들을 하나씩 천천히 하고 있다
고교시절에 말만 까발려놓고 뭐하나 제대로 하지도 않는 애들을 보면서
'난 절대로 저렇게 되진 않겠다'라고 다짐 했었다
하지만, 결국 나 자신도 그렇게 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서야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남지 않은 11년, 다가올 12년, 그리고 갈 13년
걱정된다 그리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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